Interview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공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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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우수창업사례 : 서울, 사라홈 / 대표 이아브라함

 

“사는 공간이 그 사람의 삶의 질과 여유를 결정해줍니다. 좋은 집, 큰 집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이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고, 쉴 수 있는 편안 공간이 되면 그것만으로도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도 올라갑니다.” 

‘사라홈’의 홈스타일링과 정리정돈 서비스는 외국에 비해서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사라홈’의 이아브라함 대표의 ‘정리수납전문가’라는 명칭에도 사람들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다시 묻곤 하기도 한다. 

“가장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인테리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집의 본래의 기능을 되찾아주고 집의 가치를 승격시켜 드리는 일이죠. 공간을 창조하여 사람에게 행복을 찾아준다, 라는 것이 ‘사라홈’의 사명입니다.”

이 대표는 지금 ‘사라홈’이 누리고 있는 명성의 큰 공을 아내 이사라에게 돌린다. ‘사라홈’ 이름도 아내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아브라함 대표와 그의 아내가 하던 봉사활동에서 비롯되었다. 패션 디자이너인 아내에게는 소품이 늘 많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정리정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이 한국정리정돈협회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것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매니저로 활동하는 동안 부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안을 정리정돈해주는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부부는 공간의 작은 변화가 사람들의 삶의 질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를 목격했다. 그러면서 봉사활동을 더 이어가고 정리정돈 변화의 해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홈’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리정돈과 홈스타일링이 전문이지만 업체의 특성상 인테리어 공사를 겸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라홈’의 사무실이기도 한 이 대표 부부의 자택은 그 자체로 ‘사라홈’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폐가와 같았던 2층 주택을 매입한 부부는 집을 거의 다시 짓고 인테리어 시공한 것은 물론 홈스타일링과 정리정돈까지 마무리하여 지금의 깔끔하고 아름다운 ‘사라홈’의 홈을 꾸몄다. 

‘사라홈’에 대해서 이 대표는 초기부터 두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역량과 사업화 가능성에는 확신이 있었지만 창업 자체는 망막했다고 회상했다.  

“저는 선박회사에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갑자기 직장인에서 사업가로서 변하려고 하니 사업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러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알게 되었는데 세금계산서 작성법부터 점포 체험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험점포를 하는 동안 주변 아파트에 배포했던 전단지를 보고 찾아와 주신 분이 계셨다. 인테리어 업체에 큰 비용을 주고 공사와 스타일링을 마쳤지만, 마음에 들지 않자 다시 ‘사라홈’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개인병원 의사였다. 결국 병원의 재단장을 맡은 ‘사라홈’의 스타일링에 만족했던 의사는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지인을 소개해주는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라홈’의 고객들은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소개받은 분들이 많다. 그만큼 ‘사라홈’의 홈스타일링을 경험한 고객들은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다. 

하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시작한 ‘사라홈’ 사업에도 시련은 있었다. ‘사라홈’으로 상표등록을 하려고 하자 상표출원공고 기간에 대기업으로부터 상호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이 들어온 것이다. 이미 ‘사라홈’으로 모든 관련 디자인을 마치고 홍보에서 활용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사라홈’으로 소문이 나고 있던 터였다. 법률구조공단에 문의했지만 대기업을 상대로 이기기는 힘드니 상표 사용을 당장에 중단하고 모든 SNS와 홍보물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았다. 소송을 감당할 돈도 없고, 소송에서 이길 확률도 낮은 상황에서 이 대표는 앞이 깜깜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양한 부처 곳곳에 문의를 해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고 결국 중소벤처기업부 관련부처의 소개로 변리사로부터 ‘사라홈’ 상표에 대한 권리가 이 대표에게 있다는 의견은 물론 대기업의 이의제기 신청에 대한 대응 방법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었다.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과 관련된 법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거나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법적인 대처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희의 경험을 거울삼아 다른 분들도 상표출원에 관련된 사항들을 사업 초기에 신중히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이외에도 창업 초기부터 전체 그림을 완성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세부적인 문제들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전체 그림을 그려나가기를 권했다.

“모두에게 적용되고 통하는 이론은 없습니다. 자신에게만 맞는 해결 방법을 찾을 때까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찾아내야합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게도 됩니다. 배짱을 가지세요.”    

      
지금 ‘사라홈’의 고객들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이지만 이 대표는 지금도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초심의 마음가짐을 늘 세기고 있다고 한다. 그 마음가짐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것으로 이 대표는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사라홈’은 앞으로도 단순히 사업 이상의 가치를 만들려고 합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저희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작게는 저희의 재능을 확인하고 끄집어내어 ‘사라홈’이 있을 수 있게도 해주었지만, 무엇보다 한 가정과 더 나아가 사회에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가치를 알게 되었죠. 그 가치 있는 일에 ‘사라홈’은 계속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